주식 초보 재무제표 보는 법 (기본용어 총정리)
주식 투자를 할 때, 그 기업이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 안정적이고 튼튼한 기업인지 재무제표를 꼭 살펴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재무제표를 보며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판단하는 것을 기본적 분석이라고 합니다.
우리 주식 초보 주린이들은 어디에서 봐야 하는지 또 그 많은 숫자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곳과 꼭 보아야 할 주요 지표들만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재무제표 보는 곳
먼저 재무제표를 쉽게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재무제표에서 보아야 할 가장 중요한 2가지는 크게
재무상태표(재산이 얼마인지?), 손익계산서(얼마나 버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재무상태표: 일정한 시점의 회사의 재산상태를 나타내는 표
자본(기업이 투자한 돈) + 부채(대출, 빌린 돈) = 자산
손익계산서: 일정 기간 동안 회사가 벌어 들인 수익과 들어간 비용을 나타내는 문서
재무제표 주요 지표
이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의 각 지표들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영업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비 - 관리비
순수하게 생산활동, 판매활동을 통해 비용을 빼고 남긴 돈이 얼마인지 보여주는 수치
○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보통 영업이익률 10% 이상이면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당기순이익
= 영업이익 - 영업 외 손익(세금포함)
영업이익이 본업으로 번 이익을 계산한 수치라면 당기순이익은 부업으로 번 돈, 이자로 내야 할 돈까지 모두 합쳐서 남긴 이익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배당은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이익입니다.
○EPS(주당순이익)
= 순이익 ÷ 주식 총 수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또 다른 지표 EPS입니다. 한 해 동안 1주당 얼만큼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10억을 번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시장에 상장한 주식은 10만주입니다. 이 때 EPS는 1만원이겠지요.
○ 매출액
어떤 기업은 추후 성장을 위해 이익을 줄이고 매출액을 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장을 위한 투자는 순이익은 떨어지지만 매출액이 늘어날 때도 있지요.
○ 부채비율
: 부채 ÷ 자본
자본(내 돈) + 부채(대출) = 자산
먼저 자산은 자본과 부채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부채비율이란 내 돈 대비 빚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부채비율은 업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00%가 넘지 않아야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 금융업은 몇 천 %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100%인 경우에는 건전, 100~200%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배당률
배당성향은 수익 중 배당을 얼만큼 나누어 주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배당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기업일까요?
성장률이 좋은 회사는 배당률이 낮고 성장률이 낮은 회사는 배당률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나라는 많은 기업들의 성장률이 내려가고 있어 배당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시가총액
: 시장에서 기업의 총가치, 상장한 주식이 시장에서 시가로 평가되는 총 주식의 가치를 말합니다.
○ ROE(자기자본이익률)
: 기업이 자기 돈을 투입한 자본금에 비해 벌어들인 이익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100억원의 자본으로 10억원의 수익을 냈다면 ROE는 10%가 되겠지요. 보통 ROE가 10% 이상이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PER(주가수익비율)
= 주가 ÷ EPS
시가총액/영업이익 시가총액이 버는 돈에 비해 얼마인지?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 주당 창출하는 수익, 즉 EPS 대비 주가가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EPS가 1만원인 회사의 주가가 50만원일 경우, PER은 50배입니다. 이 회사가 50년 동안 같은 수익을 계속 낸다면 시가 총액 만큼 벌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PER은 이 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번 돈을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몇 배, 몇 년 동안을 이 회사가 일을 해야 투자자들이 투자한 것을 회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PER이 높으며 높을수록 지금 기업이 벌고 있는 돈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주가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PER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닌데요. 기업이 지금 내고 있는 수익보다 앞으로의 성장이 예상될 경우 주가가 높아지므로 PER로 함께 오르게 됩니다.
요즘은 전체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라 개별 종목들도 매우 높은 PER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체로 PER이 높을 때 주식이 고평가되었다. 밸류에이션이 높다. 라고 표현합니다.
○ PBR(주가순자산비율)
=시가총액 ÷ 순자산
시가총액이 시작한 돈(자산)의 몇 배인지? 기업이 시장에서 얼마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자본이 100억원이고 시가총액은 200억원이라면 PBR은 2배가 됩니다. PBR이 높을수록 회사가 가진 가치에 비해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BR이 1배보다 낮다면 심각한 저평가를 받다고 볼 수 있지요.
○ EV/EBITDA
EV=주식 시가총액 + 순부채
EBITDA: 이자비용, 법인세, 유무형자산 감가상각비를 반영하기 전의 이익
PER에서 부채까지 생각한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이 200억원, 이익이 10억원인 회사가 있습니다. 이 떄 회사에 부채가 100억원이 있는 경우, EV/EBITDA는 시가총액 200억원이 아닌 부채까지 합한 총 300억원을 고려하는 개념입니다.
○ 삼성전자 재무제표 살펴보기
PER 살펴보기
주식시장 전체 PER가 10배이므로 PER 10배를 기준으로 볼 때, ~2018년까지는 순이익률이 높아 PER가 10배가 되지 않지만, 2019년에 PER가 17배로 높아집니다. 아래에서 보면 이익률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PER(시가총액÷영업이익)가 높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V/EBITDA 살펴보기
2020년의 EV/EBITDA는 6년 정도 벌어들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나온다는 뜻이 되겠지요.
ROE 살펴보기
자기 자본 대비 10%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으므로 적정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 재무제표 살펴보기
PER 살펴보기
높은 수치의 PER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영업이익에 비해 성장에 대한 기대로 높은 시가총액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V/EBITDA 살펴보기
몇 년 동안 돈을 벌면 이 회사를 살 수 있을까를 보여주는 것으로 30~40년 정도가 걸린다는 뜻입니다.
ROE 살펴보기
자기 자본 대비 1~2%정도의 낮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E는 컨센서스로 증권사에서 추정하고 있는 평균치로 올해는 ROE가 높아질 것이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무제표 기본 지표들은 같은 업종 내에서 수준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오주는 PER이 매우 높은 편인데요. 이는 미래에 신약을 개발해서 엄청난 이익을 낼 수도 있다는 가치를 미리 반영하여 주가가 높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따라서 업종별로 지표들을 비교해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재무제표를 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모두 재단할 수는 없지만
주식의 매매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니
위의 기본 지표들은
꼭 알아두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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